흔히들 군대는 빨리 가면 갈수록 좋다, 일찍 가야 한다, 늦게 가면 후회한다고 말한다.

결론만 말하면 "맞다".

(사업을 하거나, 연예인, 스포츠선수같은 특수한 경우 제외.)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군대 일찍 가면 좋은점, 빨리 가야 하는 이유

1. 나보다 어린 선임이 없다.

군생활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나보다 어린 선임이 꼰대짓하는것만큼 화나는 게 없다.

그런 선임들이 입에 달고다니는 말이 있다.

"꼬우면 군대일찍오던가 ㅋㅋ"

아주 그냥 미쳐버린다.

이 말 들으면 "아 군대 일찍 올걸"이라고 후회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2. 남들보다 더 어릴 때 사회로 돌아간다.

전역하면 군대를 일찍 간만큼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이 시간 동안 뭘 해도 리스크가 없다.

시간적 리스크가 없다는 건 남들보다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1년 재수하다 실패했어도 남들과 동일 선상인걸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만약 재수를 성공했다면 기회를 잡은 거고.

3. 동기보다 집을 일찍 간다.

말년이 되면 겁나 예민해진다. (말년병의 대표 증상)

가깝게 지내던 선임들이 전역하는 모습을 보면, 겁나 부럽고 내 전역날만 안 오는 것 같아 스트레스받는다.

그렇다면 더욱 가까이 지낸 동기가 전역할 땐 어떨까?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무조건 일찍 입대해서 동기들의 축하와 부러움을 받으며 전역해라.

4. 입대하는 친구를 놀릴 수 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크다.

만약 친구들보다 늦게 입대한 편이라면, 입대 전부터 전역하기 전까지 놀림받는다.

친구들보다 일찍 입대한 편이라면, 그 반대이다.

모든 친구들이 전역할 때까지 놀릴 수 있다.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군입대를 앞둔 친구, 군대에서 뺑이치는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거의 소확행 한 가지가 생기는 것이다.

국가를 위해 금 같은 젊음을 바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 스트레스받지 않고 몸 건강히 군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

이상이다.

말년 병장들이 백이면 백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집 가고 싶다"와 "집 가면 뭐하지"이다.

군대서 대부분의 생활을 통제받다가, 집에 가면 갑자기 얻은 자유가 어색할 것이다.

이때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추천해주겠다.

전역하고 할 거 추천

1. 자격증 따기

토익, 토익 스피킹, 컴퓨터 활용능력,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좋다.

하지만 꼭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평소에 관심 있었지만 시간 여유가 없어 넘겼던 자격증이 있었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이다.

운전면허가 없다면 면허시험을 봐서 면허증을 따라.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조리사자격증에 도전해봐라.

나중에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날이 올것이다.

2. 다양한 활동 배워보기

평소에 내가 못했던 활동을 떠올려봐라.

그리고 그 활동을 마음껏 배워봐라.

피아노, 기타같은 악기도 배워보자.

볼링, 당구, 탁구, 골프같은 스포츠도 배워라.

나중에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

(나는 수영을 못하는 맥주병이었는데, 전역하고 바로 수영을 배웠었다.)

3. 여행가기

군생활 동안 철책 안에서 갇혀 답답했을 것이다.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라.

꼭 해외가 아니어도 괜찮다.

가족, 친구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아라.

사진도 많이 찍어놔라.

남는 건 사진뿐이다.

4. 알바하기

20대에는 체력이 남지만 돈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시간이 여유로울 때 알바로 목돈을 마련해놔라.

목돈이 있어야 여유가 생기고,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기억하라.

젊을 땐 돈이 최고다.

휴학 후 입대 사이, 전역 후 복학까지가 20대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만큼은 모두 후회 없이 하고 싶은걸 해봤으면 좋겠다.

이상이다.

군대에서 병사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전역까지 100일이 깨지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안 가서 고통받고있을 모든 군인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군생활 시간 녹이는 법, 군생활 빨리가게 하는 법

1. 잠자기

가장 단순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잠을 자면 시간이 잘 간다.

주말에 밥 먹고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전역 전날까지 반복하면 된다.

참 쉽지 않은가.

2. 운동하기

열심히 운동해라.

단, 운동 공부도 함께 하라.

질 높은 헬스 지식들 인터넷, 유튜브에 많다.

만약 부대에 체단실에 사는 헬창(?) 전우가 있다면 친해져라.

그에게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일과 후 체단실에 가서 부위별 운동을 끝마치면 하루가 끝나 있을 것이다.

3. 내가 잘 모르는 분야 공부하기

내가 잘 모르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공부하라.

지리, 경제, 금융, 생활법률, 심리 다 좋다.

나는 군생활을 하면서 재테크, 투자에 흥미가 생겨 공부를 했었다.

이때 공부한 지식 덕분에 나는 전역할 때 남들보다 2배가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공부하면서 시간을 녹인 건 덤이다.

4.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부대 안에서 사회만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면,  스트레스만 받고 시간은 더더욱 안 간다.

사회에선 하기 힘든,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전우들을 대할 때 '전역하면 안 볼 사람'이 아닌 '전역하기 전까지만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전우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쉬워진다면 시간이 잘 간다고 느껴진다.

작업이 있을 때 짱박혀있지 말고 열심히 작업에 임하라.

시간 진짜 잘 간다.

전역 얼마 안 남은 병장들 모두 몸 건강히 무사히 전역했으면 좋겠다.

전역까지 힘내자.

화이팅!

군대 꿀보직 하면 떠오르는 보직 중 하나인 운전병

운전병으로 군생활을 하면 좋은 점을 소개하겠다.

(본인은 운전병 출신이다.)

1. 운전실력이 향상된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운전병으로 전역한다면 운전은 마스터하고 사회로 간다고 보면 된다.

(운전 실력 하자로 인해 배차를 못 받는 경우는 제외.)

수동, 오토, 대형, 소형 다양한 차를 운전해볼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오히려 사회에선 운전학원에서 돈을 주고 받아야 할 교육(도로연수, 영내교육 등)들을,

운전병들은 돈을 받으며 배운다.

어차피 나중에 취업하고 직장생활을 할 땐 운전은 필수일 텐데,

군대서 운전경력을 쌓으면 보험료도 덜 내고 얼마나 좋은가.

운전기술도 향상되어 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이다.

(군대에서 배운 운전기술은 평생 쓸 것이다.)

2. 차량 관리법을 배운다.

운전병은 운전만 하는 게 아니다.

기초적인 차량 정비, 관리들에 대해 배운다.

군생활을 하면서 배운 정비지식, 차량관리 습관들은,

나중에 자가용이 생길 때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된다.

전역하고 나서도 써먹을 수 있는 것을 배운다는 뜻이다.

3. 싸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운전병의 업무 특성상 밖에서 끼니를 때울 때가 은근히 많다.

이때 선탑하는 간부가 밥을 사주는데, 짬밥만 먹다 싸제 음식을 먹으면 진짜 맛있다.

나는 아직도 첫 배차 때 먹었던 돼지국밥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군대에선 정말 행복하게 느껴진다.

4. 시간이 잘 간다.

내가 볼 땐 이게 군대에서 운전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이등병~일병 2호봉까지 정밀운전교육(T자코스, 굴절코스)을 받는다.

하루에 T자코스, 굴절코스를 각각 4번 정도 타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일병 2호봉 ~ 일병 4호봉까지는 영내운전교육을 한다.

부대를 4바퀴 정도 돌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운전교육이 끝나고 A급 운전병이 되어 운행을 나갔다 복귀하면 하루 일과가 끝나 있다.

물론 운전병 보직의 힘든 점 또한 많다.

(똑같이 작업하고 남들 쉴 때 운전해야 함, 운행 준비 때문에 남들보다 일찍 일과를 시작, 조기배차 등)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운전병으로 입대했던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에 써먹을 거라도 배우는 보직 중 하나인 운전병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경험했고, 경험해야 하는 군생활..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스트레스가 생길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이 글을 보며 위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군생활 장점, 군대에서 배우는 것, 군대에서 배운 점 4가지

1.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군대선 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온갖 수많은 지역, 계급, 학벌,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좁은 울타리에 갇혀 1년 넘게 지내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겪어볼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성향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라.

나와 잘 맞는 성격을 찾고,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의 특성을 잡아라.

윗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아랫사람을 이끄는 리더쉽을 길러라.

이는 후에 당신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2.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좋은 거지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못 견디고 일어나는 사고들이 많은 곳 중 하나가 군대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인 사례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이점이 될 수 있다.

군대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사회, 직장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적당한 스트레스를 겪어본다면, 정신적인 맷집이 강해져,

후에 받을 스트레스를 이겨 낼 힘이 생긴다.

예방주사의 개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는 알바를 채용할 때 군필자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3. 생각할 시간이 많다.

거의 모든 군필자들은 근무를 서면서 수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집가서 뭐하지, 가족 지인생각 등등)

사회에서와는 다르게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고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나는 이때 투자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고 투자 공부를 하며 파이어족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의 방향성을 잡게 되는 시기 또한 군생활을 할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아깝게 흘러 보내지 말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 기회로 남았으면 좋겠다.

4.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군대에서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지만,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군대에서 가족 생각을 하면서 어릴 때 부모님 말씀 잘 들을걸, 부모님께 잘할 걸 하고 후회한다.

부모님께 효도하자.

1~2년 동안의 군생활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 할 수 있다.

확실한 건 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두가 군생활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작용되어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사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상이다.